경기 성남시는 기존 초등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던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내달 1일부터 5학년생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이는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 건강 행태 개선 효과가 높은 11세와 12세 어린이에게 예방 중심의 치과 진료를 연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처다.

시는 5학년생까지 치과주치의 사업을 확대에 따라 오는 10월 31일까지 사업 기간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6억원으로 지난해 3억원의 두배에 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72개 모든 초등학교의 4학년생 7450명과 5학년생 7920명 등 1만5370명이 치과주치의 진료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치과 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202곳의 관내 협력 치과를 예약 방문하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 도포 등을 해준다. 또 칫솔질, 치실질, 바른 식습관, 불소 이용법 등 구강 보건교육을 한다.

학생의 구강 상태에 따라 필요하면 치석 제거, 치아 홈 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도 무료로 해준다.

이 밖에 사후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시는 치과주치의 전문 전산시스템인 모바일 앱 ‘덴티아이 성남’을 새로 개발했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거나 인터넷을 통해 ‘덴티아이 성남’에 접속하면 자녀의 구강 정보, 치료 상태, 다음 검진일, 개인 맞춤형 관리 방법을 메시지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 개발 시행은 전국 처음이다.

한편 시는 2016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다 학부모들의 호응에 점차 사업 대상으로 늘렸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