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성공 위해 임단협 연기·사내복지 축소"
하이트진로는 11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맥주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한 노사 상생 협력 선포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테라'의 성공을 위해 올해 임단협을 8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조합 사내복지기금 출연금을 축소하고, 복리후생 일부 항목을 테라 영업활동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상생 협력 선언을 발판으로 경영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에도 합의했다.

행사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조기완 하이트맥주 노동조합 위원장, 안상진 진로 노동조합 위원장, 김영기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장, 박갑용 전국식품산업 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노동조합과 회사가 상생 관계를 구축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있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노사 상생이 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신제품 테라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