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공군 8전투비행단 "국산 전투기로 영공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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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제작 경공격기 FA-50, 전술통제기 KA-1 운용
국산 시뮬레이터로 가상비행 훈련
비상대기실 365일 24시간 운영…전투복 벗지 않아
237전투비행대대 16만시간 무사고 기록 달성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영공방위…큰 자부심 느껴”
국산 시뮬레이터로 가상비행 훈련
비상대기실 365일 24시간 운영…전투복 벗지 않아
237전투비행대대 16만시간 무사고 기록 달성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영공방위…큰 자부심 느껴”
FA-50은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최대속도는 마하 1.5, 최장 체공시간은 2시간이다. 주요 무장무기는 AIM-9 공대공유도탄과 AGM-65G, JDAM, KGGB 등 공대지유도탄이며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를 맡는다. 전술통제기인 KA-1은 12.7㎜ 기관포와 2.75인치 공대지 로켓으로 무장한 KA-1은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하는 공군의 CAS(근접항공지원) 작전에 투입되며, 적 특수작전부대의 침투를 저지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FA-50은 중앙방공통제소(MCRC)로부터 예상 기종 등 적의 정보를 받고 가상모드를 통해 기총 및 기동 훈련 등을 한다. 상대 기종이 우위에 있을 경우 대처나 근접전(Dog-fight) 경험 등을 통해 조종사 기량을 향상시키는 게 이 훈련의 목적이다. 실제 훈련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각 기종별 가상 시뮬레이터 지상훈련도 매일 이뤄진다. 조종사들은 대형 돔 형태의 시뮬레이터에서 실제 전투기와 똑같이 생긴 가상 콕핏(cockpit)에 앉아 비행 절차와 기술, 기상 악화와 갑작스러운 기기결함 발생 등 각종 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했다.
가장 긴장감이 감도는 곳은 비상대기실이었다. 이 곳은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조종사들은 4명이 1조로 4교대로 움직인다. 만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서 적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경기 오산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가 8전비에 명령하고, 전투조종사들은 8분 내 출격해야 한다. 언제 지시가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비상대기실 근무 땐 전투복을 입은 채 대기실을 밤을 새워 지켜야 한다. 화장실에 갈 때도 보고해야 한다.
원주=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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