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엠생명과학은 의료기기인 '셀스퀘어'에 대해 중국 식약처(CFDA)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셀스퀘어는 세포검사를 위해 현미경용 슬라이드에 검체를 얇게 발라내는 액상세포 표본 가공장비다.

세포검사를 위한 검체를 셀스퀘어에 올리면 30초 내에 현미경용 검사 슬라이드로 만들어진다. 액상기반세포검사는 검체 오염을 차단하고, 검사 편의성 및 속도가 기존보다 개선돼 세계 체외진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약공업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약 320억위안(약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600억위안(약 1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FDA 품목허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허가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인과 세포검사 분야에서 기존 직접도말법이 아닌 액상기반세포검사를 채택하는 추세"라며 "수출을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중국 푸싱메드테크 디벨롭먼트와 800만달러 규모의 체외진단기 및 체외진단용 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푸싱메드테크 디벨롭먼트는 중국 최대 민영 제약사인 푸싱의 자회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