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으로 24시간 경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정급 포함 여경 5명이 24시간 교대"
    담당 경찰관, 응급호출 문자메시지 제때 확인 안 해
    故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사진=연합뉴스
    故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윤지오씨에게 사과하고 신변 보호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해 24시간 경호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계결함으로 윤 씨의 호출이 112신고에 바로 접수되지 않았고, 담당경찰관에게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호책임을 소홀히 한 직원을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씨가 수령한 스마트워치는 올해 나온 신형기기로, 응급버튼을 약 1.5초 동안 누르면 112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의 112 지령실 공용 휴대전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동시에 문자가 전송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 30일 윤씨가 응급버튼을 눌렀을 때는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수상한 정황이 나타나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은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응급버튼을 눌렀지만 9시간 넘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며 "현재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며, 신변보호 대상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도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윤 씨의 경호는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경호 특별팀'이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신변경호 특별팀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변보호 장치"라며 "신변경호에 문제없다는 결과 나올 때까지 특별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외부인 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추가로 정밀 감식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의 숙소도 새로운 곳으로 옮기도록 조처했다.

    윤씨는 동료였던 배우 故장자연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다. 장씨는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문건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당시 수사 결과 장씨가 지목한 이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부실 수사 의혹이 일었고 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윤씨를 증인으로 사건을 재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서울경찰청장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보호"

      靑 국민청원 답변…"경정급 포함 여경 5명이 밀착해 보호""응급호출 문자 제때 확인 못 한 경찰관, 조사 후 엄중히 조치"'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가 신...

    2. 2

      '증인' 윤지오 "만우절? 가지가지 하시네요" 분노한 이유

      윤지오가 만우절을 빙자해 거론된 자신과 관련한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가족까지 언급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윤지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하다가 '만우절이라서 제가 ...

    3. 3

      윤지오 "만우절 빙자해 가족 우롱, 반드시 처벌할 것" 분노 [전문]

      故(고) 장자연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가 만우절을 빙자해 자신과 가족을 우롱한 누리꾼에 분노했다.윤지오는 1일 자신의 SNS에 '긴급/오열하는 윤지오 아빠 직접 인터뷰'라는 제목의 유튜브 캡처 사진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