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오는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여는 ‘2019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올해로 열한 번째다. 그동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 등 다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대전환 시대, 새로운 길(Massive Shift, The Path)’이다.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는 ‘R(경기침체)의 공포’ 원인과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기조연설은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 교수가 맡는다.

올해 세션은 총 세 개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세계 경제, 혼돈을 넘어’다. 장쥔 중국 푸단대 경제연구소장과 제러드 라이언스 ‘브렉시트 지지 경제학자 모임’ 의장이 중국 부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북한 핵문제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세션은 ‘세계화 4.0, 새로운 기회’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 등이 강연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더 크리에이터, 위대한 도전’을 다룬다. 미국 포브스가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한 빅데이터 전문가 앨런 가넷 트랙메이번 최고경영자(CEO)와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영국남자’ 팀이 유쾌한 강연에 나선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