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현대자동차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블루링크는 무선통신을 통해 차량정보 자동 송수신, 사고 자동 통보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장치다.

블루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인 현대차 운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커넥티드카-UBI 특약’을 가입해 추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UBI(Usage-Based Insurance)는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한 보험상품이다.

신규 출시된 ‘커넥티드카-UBI 특약’은 기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의 7% 보험료 할인 혜택에 더해 안전하게 운전하는 고객에게 보험료 5%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안전운전 여부는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해 급가속·급감속·급출발·운행시간대를 고려해 판정하고 보험기간 중 블루링크 서비스 내 ‘안전운전습관’에 기록된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UBI 특약은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을 활용해 운전습관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DB손보는 500㎞ 이상 주행 시 안전운전 점수 61점 이상, KB손보는 65점 이상이면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현대해상은 자동차에 고정적으로 장착된 블루링크 장치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 기존 방식보다 정확하게 운전습관을 반영했다. 또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과 ‘커넥티드카-UBI 특약’ ‘마일리지 특약(최대 33% 할인)’까지 일괄적으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적용한다.

박주식 현대해상 자동차보험부문장은 “현대해상과 현대차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이번 신상품은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은 물론 안전운전을 장려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