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은행, 이제 밟을 일 없습니다"
윤양수 주신테크 대표
은행낙과 수집장치 개발
윤 대표는 특허를 낸 ‘은행낙과 수집장치’를 경기 안양 동안구청 등 네 곳에 납품했다. 윤 대표는 “이 장치는 은행 열매를 쉽게 수확할 수 있어 주변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열매가공을 통해 주민들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우산을 하늘을 향해 펼쳐놓은 형태다. 그물망을 은행나무 아래에 설치한 뒤 지지대를 통해 고정하고 이를 여닫을 수 있는 벨크로를 통해 열매를 쉽게 거둘 수 있다.
윤 대표는 부친인 윤예준 회장(70)이 창업한 회사에 고등학생 시절부터 드나들며 선반으로 쇠 깎는 일을 배웠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13년째 부친과 함께 일하고 있다. 2세 경영인 중 상당수가 작업환경이 좋은 회사에 취업하지만 그는 “금속가공 메카인 문래동과 신도림동이 신제품 개발의 요람이 될 수 있다”며 부친을 도우며 일을 배웠다. 주신테크는 지난 2월 부천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문래동 기업인들과 협업하고 있다. 윤 대표는 “조만간 문래동 기업인들과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겠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수출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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