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오늘 낮 최고기온 '21도'
◆ 미국 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세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경기침체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25,516.83에 거래를 마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8%와 0.07%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3개월물과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은 주요국 경제지표와 국채수익률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일단 독일의 경제지표가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온 독일의 3월 기업심리지수(IFO)가 예상 수준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수는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내달부터 경기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국제유가, 경기침체 영향 하락…WTI 0.4%↓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0.22달러) 떨어진 58.8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가능성 등이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브라질 2011~2020년 평균성장률 0.9% 전망…120년 만에 최악

브라질 경제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브라질 경제의 평균성장률이 1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브라질의 유명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은 보고서를 통해 이 시기의 평균성장률을 0.9%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최근 50년간 10년 단위 평균성장률 가운데 최저 수준입니다.

◆ 시진핑, 프랑스와 45조 규모 경협 체결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총 45조원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프랑스 측에 안겼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뒤 "강한 유럽과 중국 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면서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원자력과 문화교류, 클린 에너지 등의 분야를 포함해 수십 개의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항공기 구매 등 400억 달러(약 45조원) 규모의 경협 선물 보따리를 내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가 현지시간으로 25일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로켓 발사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극도의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 새벽 5시20분께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이 이스라엘 집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켓 공격을 받은 가정집은 이스라엘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며, 이 공격으로 갓난아기를 포함해 이스라엘인 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애플, '하드웨어→서비스'로 사업 대전환

애플의 신개념 티브이(TV) 스트리밍과 뉴스 사업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새로운 TV 스트리밍 서비스(TV플러스)와 번들형 뉴스 구독 서비스(뉴스플러스) 그리고 구독형 게임 서비스(애플 아케이드) 등을 차례로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이 같은 서비스 사업은 '차이나 쇼크'로 대변되는 아이폰 매출 저하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게 된 점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 낮 최고 기온 21도까지 올라

날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26일)은 광주·전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영남권·제주권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광주·전남에서만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21도로 예보됐고, 평년보다 3도에서 8도가량 높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