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콘크리트 건축에서 골조공사를 마무리한 것은 목조 건축에서 기둥과 보를 모두 올리고 상량식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이다.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건물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상가 등 인테리어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돼 오는 11월 예정대로 준공과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엘시티는 전체 사업비 3조원 규모로,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85층 주거타워 2개 동과 101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1개 동 등 모두 3개 동의 초고층 건물로 지어졌다.
주거동은 339m와 333m 높이로 주거단지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높다.
랜드마크 타워는 411m로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엘시티 공사에 사용된 콘크리트는 1㎠당 8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로,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딘다.
철강재는 모두 11만t이 사용돼 서울 롯데월드타워보다 2배 많다.
이 밖에 순간 최대풍속 98m/sec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 체제를 갖췄다.
엘시티는 엘시티 게이트로 불릴 만큼 인허가 과정에서의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이 불거져 부산 정관계를 뒤흔들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 씨 개입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또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 허남식 전 부산시장 측근 등 정관계 인사 수십명이 엘시티 게이트와 관련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