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스페인하숙'에서 베드버그 박멸을 위해 청소에 매진하는 배우 유해진/사진=tvN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tvN '스페인하숙'에서 베드버그 박멸을 위해 청소에 매진하는 배우 유해진/사진=tvN '스페인하숙' 방송화면 캡처
여행 관련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며 여행자들의 천적 베드버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드버그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빈대로 불린다. 주로 집 안이나 새 둥지, 박쥐 동굴에 서식하지만 가축의 몸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집에 사는 베드버그는 가구 밑에 숨어 있다가 밤에 사람의 몸에 달라 붙어 피를 빨아 먹는다. 평소 몸길이는 6.5~9mm 정도이지만, 피를 빤 후에는 몸이 크게 부풀어 오른다.

베드버그에 물리면 잠깐의 잠복기 후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베드버그가 사람에게 걸리는 질병을 옮기는 것은 아니다.

베드버그는 1950년대 우리나라에도 많았으나 1970년대 이후 주거 환경이 청결해지면서 자취를 찾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유럽 및 동남아로 떠나는 해외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는 등 외국과의 접촉이 잦아져 베드버그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tvN '스페인하숙'에서도 배우 유해진이 베드버그를 박멸하기 위해 청소를 하는 광경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