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우소나루 정상회담 앞두고 환영입장 표명
미국, 브라질 OECD 가입 지원하기로
미국이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경제적 개혁, 과거 문제를 극복하려는 의지 등 OECD에 가입하기 위한 브라질의 노력을 미국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질이 이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경제력이 막강한 국가들이 대거 가입해 선진국 반열로 불리는 OECD는 글로벌 경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브라질은 1994년 이후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던 OECD에 2017년 5월 말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OECD 회원국은 37곳이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1994년), 칠레(2010년), 콜롬비아(2018년) 등 3개국이 OECD에 가입했다.

브라질은 이웃 나라자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와 OECD 가입을 두고 물밑경쟁을 펼쳐왔다.

미국 정부는 그간 아르헨티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성향이 유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해 1월 집권하면서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지도자는 상업용 로켓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 불안과 함께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는 베네수엘라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