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프랜차이즈 가장 비싸고, 재래시장 가장 싸
"반찬 전문점 주 1회 이용 가장 많아…위생 안전 개선됐으면"
1인 가구 증가와 편리를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매주 한 번 반찬 전문점에 들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은 반찬의 위생 문제를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해 9∼10월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주 1회 반찬 전문점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0.0%로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1회 이용 시 평균 구매 금액은 1만∼3만원이 70.0%에 이르렀다.

많이 사는 품목은 마른 반찬류로, 20.3%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에서 전업주부의 경우 월 2∼3회 이용이 35.5%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반면 직업이 있는 여성(자영업자 39.1%, 연구·전문직은 28.3%)은 주 1회 이용이 더 많았다.

최근 유통 중심축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으나 반찬 구매 장소로는 오프라인 반찬 전문점이 67.8%로 강세를 보였다.

반찬 전문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맛(36.3%)이 꼽혔고 이어 위생 청결성(25.9%), 안전성(11.9%), 가격(9.8%)순으로 나타났다
반찬 전문점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으로 위생 안전(24.9%)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양, 원산지, 성분, 원재료 등 표시 정보 강화(19.4%)와 메뉴 다양화(16.1%), 맛 품질 개선(15.9%)이 그 뒤를 이었다.

유통업체별 가격에서는 반찬 프랜차이즈 매장(1천862원)이 가장 비쌌으며 재래시장 판매점(1천714원)이 가장 쌌다.

나물, 김치 등 33종 반찬의 100g당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 매장(1천838원), 대형마트 내 판매점(1천759원)의 가격대는 프랜차이즈와 재래시장 중간에 위치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반찬 시장은 2017년 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정부는 반찬 판매점과 반찬 제조 공장에 대한 위생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