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화장품'·의류 두 날개로 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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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장세와 의류 확장세에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일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70억원에서 2370억원으로 크게 올렸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비디비치의 올 누적 매출이 이미 500억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서다.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설 명절 효과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비디비치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서 국내외로 인지도를 확장시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디비치가 연말까지 월 매출 2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션 클렌징폼 틴트 등 일부 화제 제품의 판매 호조가 곧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비디비치에 이어 새로 출시한 신규 브랜드 '연작' 또한 백화점과 면세점을 위주로 유통망 확보 및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동력이 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의류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에디하디가 이달부터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출점을 시작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부터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 이어 스튜디오톰보이가 중국법인을 직접 통하는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 매장을 연다. 2018년 하반기 중국 온라인업체 티몰에서 먼저 판매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기여를 더욱 높이고 의류에선 비효율 영업비용을 줄이는 대신 해외에서 매출 성장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국내 증권사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8% 올린 32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종전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으로 높아진 주가수준은 부담이나 비디비치의 실적 가시성만으로 합리화될 수 있다"며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돼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18일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70억원에서 2370억원으로 크게 올렸다. 지난 3일을 기준으로 비디비치의 올 누적 매출이 이미 500억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해서다.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설 명절 효과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을 끌어올렸다.
비디비치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로서 국내외로 인지도를 확장시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비디비치가 연말까지 월 매출 2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션 클렌징폼 틴트 등 일부 화제 제품의 판매 호조가 곧 브랜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비디비치에 이어 새로 출시한 신규 브랜드 '연작' 또한 백화점과 면세점을 위주로 유통망 확보 및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동력이 더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의류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에디하디가 이달부터 서울 지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출점을 시작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부터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 이어 스튜디오톰보이가 중국법인을 직접 통하는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 매장을 연다. 2018년 하반기 중국 온라인업체 티몰에서 먼저 판매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기여를 더욱 높이고 의류에선 비효율 영업비용을 줄이는 대신 해외에서 매출 성장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국내 증권사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8% 올린 32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종전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으로 높아진 주가수준은 부담이나 비디비치의 실적 가시성만으로 합리화될 수 있다"며 "추세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돼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