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방항공이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101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 협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가 공급할 항공기는 A320네오다. 총 도입 규모는 158억달러(약 23조6000억원)에 달한다.A320네오는 A320 시리즈의 차세대 개량형으로 최신 엔진과 날개 끝 장치 샤클렛을 적용해 연비와 항속 거리를 대폭 개선한 기종이다. 좌석은 150~180석 규모로 운영되지만, 최대 195석까지도 배치할 수 있다.동방항공은 "이전 구매보다 에어버스로부터 상당한 가격 할인받았다"며 "2028~2032년 순차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에어버스는 지난해에도 중국 항공사 및 항공기 리스 그룹과 A320 148대 주문 계약을 맺은 바 있다.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 보잉 간 항공기 구매 협상도 주목된다. 중국이 보잉 항공기 500대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해 8월부터 흘러나왔다.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는 지난 1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잉 구매 협의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SCMP는 이달 15일 파리에서 열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미중 대표단의 회담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외교가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보잉 500대 계약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물'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정상회담은 중동 전쟁을 이유로 연기됐고, 미국 측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통해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 해상 작전으로 피해를 줄 경우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직접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위협을 조성할 역량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는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이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유럽행 해상로의 또 다른 요충지인 이곳까지 봉쇄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 국경에서 수천km 떨어진 곳에 있어 이란 영토와는 무관하다.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된다. 후티 반군은 이미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이란이 두 해협을 실제로 동시 봉쇄할 경우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한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대 세력이 역내 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을 점령하려 한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며 "어떤 행동이든 감행될 경우 해당 국가의 핵심 기반 시설을 지속적이고 가차 없이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미국 연방 우정청(USPS)이 급등한 연료비를 반영해 소포 서비스에 유류할증료를 신설한다.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PSP는 오는 4월부터 소포 배송 요금에 8%의 추가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이 요금제는 소포에 한해 적용된다. 일반 우편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현재로서는 2027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번 조치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배송 비용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 미국 내 디젤 가격은 갤런당 5.38달러로 1년 전 대비 51% 급등했다.민간 물류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이미 유류할증료 제도를 운영해 왔고, 최근 유가 급등을 계기로 추가 인상에 나선 바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