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회사案의 7배 요구

이들 상장사 가운데 한솔홀딩스, 한일철강, 이니텍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냈다. 한솔홀딩스 소액주주는 15일 종가(4765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1만1000원)에 주식 135억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라고 제안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투자 재원이 유출되면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철강도 주주들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주력 제품 철판의 원재료인 코일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그럼에도 주주들은 주당 1000원, 총 22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했다. 지난해 말 한일철강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61억원)의 3분의 1가량을 배당금으로 달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와 실적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