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말레이시아 협력 강화‥공동 언론 발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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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13일 한-말레이시아 공동 언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말레이시아와 인적교류, 실질 협력 사업, 평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 한-말레이시아 공동 언론 발표> 전문입니다.
슬라맛 소르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압둘라 국왕님과 마하티르 총리님,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특히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말레이시아의 풍광과 다정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마하티르 총리님과 나는 서로의 국정철학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고,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마하티르 총리님은 ‘동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하여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있게 진행하여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였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께서 방한하실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말레이시아와 인적교류, 실질 협력 사업, 평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 한-말레이시아 공동 언론 발표> 전문입니다.
슬라맛 소르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압둘라 국왕님과 마하티르 총리님,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특히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말레이시아의 풍광과 다정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마하티르 총리님과 나는 서로의 국정철학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고,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마하티르 총리님은 ‘동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하여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있게 진행하여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였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께서 방한하실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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