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에 '경찰총장' 연루…민갑룡 "지위고하 막론하고 발본색원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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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어떠한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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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당시 경찰청장은 현직인 민 청장이 아닌 강신명 전 청장이다. 다만 단톡방 참여자가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단순 오타를 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빅뱅은 2009년 법무부 법질서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경찰도 제보를 받은 카톡 내용이 원본이 아닌 사본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입수해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정준영이 과거 휴대폰 수리를 맡겼던 서울 강남의 사설 포렌식 업체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 측 방정현 변호사가 일부 카톡만 경찰에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경찰총장’ 언급 부분도 있고 ‘음주운전 보도 무마’ 내용도 있다”며 “음주운전을 자기가 한 것에 대해 보도가 나올 것을 우려해 누군가가 무마를 해줬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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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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