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 12일 오후 3시50분

[마켓인사이트] 펑펑!…셀트리온·제넥신 등 바이오 기업들 주총서 잇따라 스톡옵션 '폭죽'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임직원 49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 이 회사를 포함해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이 잇달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49명을 상대로 총 47만735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스톡옵션을 받는 임직원은 2022년 3월부터 2029년 3월까지 주총 당일 종가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보통 기업들이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2일 이 회사 주가는 20만9000원이다. 지난해 고점에 비해 40%가량 하락했다.

셀트리온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같은 날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을 올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임직원 27명에게 회사 주식 총 84만3446주를 주총 당일 종가로 사들일 권리를 제공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임직원 22명에게 총 5만9500주 규모 스톡옵션을 준다. 주식 매수가격은 △2개월 가중평균 주가 △1개월 가중평균 주가 △1주일 가중평균 주가의 평균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형 바이오주인 바이로메드(7만5000주), 제넥신(5만6500주) 등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이달 말 주총에서 다룰 계획이다.

주식시장에선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잭팟’이 또 한 번 터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임직원들은 2017년 2분기부터 1년 가까이 펼쳐진 바이오주 초강세에 힘입어 회사 주가가 치솟자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해 상당한 차익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편입된 코스피200헬스케어지수는 2017년 3월 1650 수준에서 지난해 3월 2480 수준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5830에서 1만2370으로 상승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