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보증을 받은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일반 제조업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기술보증을 받은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82.6%로 조사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3년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7786곳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4∼2018년)간 생존 여부를 추적·관찰한 결과다. 기보 미래혁신연구소와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분석했다.

기술창업기업의 생존율은 통계청이 2016년 조사한 국내 전체 제조업 5년 생존율(38.4%)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기술창업기업은 생존율뿐 아니라 매출 증가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 5년간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업체의 매출은 29.1%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2013년 기술보증을 지원받은 기업 전체다. 설립 후 5년 내 창업기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 5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보는 “기술창업기업에 지원을 집중한 결과 생존율과 매출이 일반 기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은 물론 직접투자나 기술임치 같은 종합적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스케일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