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가 벽면에 발라 실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페인트인 ‘팬톤 에어프레쉬’로 수성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팬톤 에어프레쉬’의 지난 2개월간 매출이 5억원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10억원)의 절반에 달한다. 이 제품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환경호르몬, 유해성분 등을 페인트가 빨아들여 실내 공기를 개선하는 게 특징이다.

노루페인트는 페인트 원료에 유해성분을 흡착할 수 있는 성분을 넣었다. 나노 크기의 이 성분은 기공(구멍)이 많다. 분자가 정전기적 상호작용으로 서로 끌어당기는 힘(반데르발스)을 활용,유해 성분을 물리적으로 페인트에 흡착시킨다. 이와 함께 화학적으로 반응해 포름알데히드를 다른 구조로도 바꾼다. 유해성분을 인체에 영향이 없는 구조로 변하게 한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일반 수성페인트보다 11배가량의 흡착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마크와 항균 마크를 인증받았다.아울러 국내 유일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권장기준의 하나인 흡착 건축자재의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실내 수성페인트로 1500가지의 팬톤 컬러로도 조색이 가능하다.

노루페인트는 실내 공기질 개선에 관심을 높은 학교, 병원, 학원, 키즈카페 등을 비롯한 각종 상업 시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최근 새집증후군, 각종 유해성분 등으로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쾌적한 환경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