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비자의 차량 구매가 3년 연속 줄었지만 수입차 구매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를 구매한 30대(30~39세) 개인 소비자는 26만5296명이었다. 2015년 31만6287명이던 30대 신차 구매자는 2016년 30만6231명, 2017년 27만7485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차를 선택한 30대 소비자는 5만7542명으로 전체 30대 신차 구매자의 21.7%에 달했다. 30대 차량 구매자 5명 중 1명은 수입차를 산 셈이다. 연령대별 수입차 선택 비중은 40대가 17.2%로 2위였고, 50대(10.8%), 60대 이상(10.3%), 20대 이하(9.3%)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14.9%였다.

30대와 40대의 수입차 구매 비중은 다른 연령대보다 빠르게 높아졌다. 2010년 5.3%로 수입차 선택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연령대인 60대 이상 소비자는 지난해 10.3%로 5.0%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30대 소비자는 4.9%에서 21.7%로 16.8%포인트 증가했고, 40대는 4.9%에서 17.2%로 12.3%포인트 늘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