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카누 단일팀 남측 선수 선발
카누,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 급물살…여자 2인승 유력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으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카누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생겼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자 카누 2인승(C2)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가능성이 생겼다고 대한체육회로부터 통보받았다"라며 "연맹은 다음 달 17일 충청남도 부여에서 열리는 대표팀 선발전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할 남측 여자 선수 한 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누연맹은 지난해 12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2차 체육분과회담을 앞두고 대한체육회의 단일팀 희망 수요 조사에서 단일팀 희망 의사를 밝혔지만, 북측은 카누 종목에 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북측의 실력이 남측의 실력보다 앞서 단일팀을 구성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남북 3자 회동 때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 종목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도 장관과 이 회장은 카누를 남북단일팀 종목으로 추가할 것을 북한 김일국 체육상에게 제의했고, 김일국 체육상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당시 로잔 3자 회동에서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종목으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 조정 4개 종목만 최종 합의하고 카누와 탁구는 국내로 돌아와 경기단체와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추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합의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카누 종목 단일팀 구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누 여자 남북단일팀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드래곤보트(용선) 500m에서 역대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