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
엔플라잉이 역주행 바람을 타고 음악방송에 강제 소환된다.

밴드 엔플라잉은 5일 SBS MTV '더쇼'와 6일 MBC뮤직 '쇼!챔피언',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 2월 8일 ‘뮤직뱅크’를 마지막으로 ‘옥탑방’ 활동을 종료한지 약 한 달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것. '옥탑방' 역주행이 불러 온 강제소환이다.

엔플라잉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른 음악 방송 출연 여부도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해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지난 1월 초 발표한 '옥탑방'은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겨울 밤 옥탑방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풋풋한 가사로 마치 없는 연애의 기억까지 있었던 것처럼 만든다며 '연애기억 조작송'으로 사랑받고 있다.

'옥탑방'의 역주행으로 엔플라잉은 데뷔 4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지난 2015년 '기가 막혀'로 데뷔한 엔플라잉은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을 이어왔지만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옥탑방'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아 모든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고 음악방송에까지 다시 등장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역주행 소식에 엔플라잉 보컬 유회승은 "군대에서 화생방 했을 때보다 더 눈물나요"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다른 멤버들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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