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소운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 소중하게 기억할 것"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지난 4일 마지막 방송을 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로 리메이크 해 화제가 됐던 '왕이 된 남자'는 여진구, 이세영의 활약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호응을 얻었다.
극중 폭군 이헌과 광대 하선, 1인 2역을 완벽하게 그려낸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에 소중한 사랑 보내주시고 아낌 없이 칭찬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큰 감동을 느꼈다"며 "하선과 이헌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커다란 버팀목이 됐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렇게 매력적인 두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때로는 이헌처럼 눈으로 사람을 베 듯 차갑게, 때로는 하선처럼 아끼는 사람을 마음으로 안아주듯 따뜻하게 연기해 나가겠다”고 말해 더욱 발전해 나갈 연기자 여진구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중전 유소운 역을 맡아 온화하고 기품 있는 모습과 함께 주체적이고 강단 있는 면까지 표현한 이세영도 작품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세영은 "그동안 '왕이 된 남자' 유소운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해 추위 속에서 고생하신 모든 제작진분들과 배우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덕분에 무사히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 뜻깊고 기쁜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소운이와 함께 울고 웃었던 모든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할 것 같다. 제가 그런 것처럼, 여러분들 마음에도 '왕이 된 남자'가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 마지막회에서는 하선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희생을 발판으로 반란군을 진압하고 치세를 굳건히 하며 태평성대를 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누구도 용상을 사사로이 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서 성군의 자질을 보이는 종친 기성군(윤박 분)에게 선위를 하고 용상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소운과 헤어졌지만, 다시 재회하면서 임금과 중전이 아닌 평범한 부부로 헤피엔딩을 장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왕이 된 남자' 전국 일일 시청률은 유로플랫폼 기준 평균 10.9%, 최고 12.8%를 기록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5% 최고 5.4%를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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