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에 집중…비상 돌봄서비스 준비 마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동참하는 충남 도내 사립유치원이 40곳에서 43곳으로 늘었다.
충남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43곳으로 늘어…교육청 "강력 대응"
도교육청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25곳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이날 낮 12시 현재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43곳(34.4%), 무응답은 7곳이다.

개학 연기 유치원은 2일 40곳에서 3곳이 늘었다.

사립유치원 10곳 중 3곳 이상이 개학을 연기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천안 27곳, 아산 15곳, 논산 계룡 1곳 등이다.

무응답 유치원 7곳은 모두 천안이다.

나머지 75개 유치원은 정상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사립유치원 관련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하고, 개학 연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천안과 아산지역에 비상 돌봄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쳤다.

상담전화번호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부모들의 전화 상담에 응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도 천안·아산교육지원청을 현장 방문해 돌봄 대책 등을 확인했다.

4일에도 점검단이 천안, 아산 해당 사립유치원을 방문해 개원 여부를 확인한다.

현장에서 돌봄을 요청하는 학부모가 있으면 즉시 접수해 인근 국공립유치원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충남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43곳으로 늘어…교육청 "강력 대응"
일선 지자체 등과도 연계해 긴급무료 돌봄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현장을 방문한 김지철 교육감은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와 학부모님들의 불안감 해소가 최우선"이라며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개학 연기 유치원 등에 2차 시정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연기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5일부터 형사고발 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사태에 대한 대처 상황과 대응 방침, 유아교육 안정화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