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이자 러시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가 태평양전쟁 종결과 일본의 항복 과정을 새롭게 썼다. 소련 붕괴 후 잠시 공개됐던 기밀문서와 미국 문서보관소의 자료, 일본 관료와 군인들의 수기 및 증언을 수집했다. 일본을 항복하게 한 것은 미국의 원자폭탄이었다는 통설을 부정하며 소련의 태평양전쟁 참전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주장으로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될 당시 역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디치, 720쪽, 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