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이 7월 1일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에 A380 기종을 투입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가지며 양국이 ‘특별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이 수요 증대에 긍정적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매일 운항 중이다. 서울에서는 7월 3일부터 출발한다. 에티하드항공의 A380은 총 486석으로 운영된다. 거실, 침실 및 샤워실, 세 개의 방으로 이뤄진 더 레지던스를 비롯해, 9개의 퍼스트 아파트먼트 객실 등을 선보인다. 또한 2층으로 구성된 A380은 70개의 비즈니스 스튜디오 객실과, 405석의 이코노미 스마트 좌석을 제공한다. 앞뒤 간격이 36인치에 달하는 이코노미 스페이스 80석도 포함됐다.

안진문 에티하드항공 한국지사장은 “2010년 취항 이후 에티하드항공의 인천 노선은 120만명 이상의 승객들이 이용했다”며 “A380운항을 통해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고 특별한 탑승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중 한국 상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교역국이다. 양국의 무역 가치는 연간 약 150억 달러로 추정되며,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