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청담러닝에 대해 중국 수강생 증가와 씨엠에스에듀의 이익률 정상화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장윤수 연구원은 "교육사업의 특성상 수강생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며 "청담러닝 단독기준의 경우 학령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성장이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연결 기준 성장의 대부분은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의 확장 영향이다.

장 연구원은 "국내에서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청담러닝의 미래 성장 동력은 해외 진출"이라며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은 낮지만 콘텐츠를 공급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 제한적) 매출 증가에 비해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청담러닝의 체크 포인트는 중국 수강생 증가 속도와 씨엠에스에듀의 이익률 정상화 여부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수강생 1만명 당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2018년 대비 4.2% 수준"이라며 "수강생 증가가 순조로울 경우 영업이익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씨엠에스에듀의 경우 코딩 직영점 확장, 강사퇴직금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2019년부터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확장 비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수강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의 판매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청담러닝은 해외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 교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