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는 별도로 대만·이탈리아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5년간 9.47~18.56%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부품용 이탈리아산 스틸바 등 9개 품목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스테인리스 스틸바는 정밀산업, 자동차부품, 화학기계, 의료장비, 산업설비 등에 사용된다. 대만·이탈리아산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대다. 작년 4월 세아특수강, 동일제강 등이 조사해줄 것을 신청했다.
무역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 대만과 이탈리아산 스틸바가 지나치게 저가로 수입돼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