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91만명…2021년 6월까지 '01X' 번호 이용 가능SK텔레콤은 올해 말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년간 꾸준히 서비스를 유지했지만 2G 장비 노후화와 단말 생산 중단,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 LTE·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SK텔레콤 2G 가입자 수는 작년말 기준 91만명 수준이다.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2가지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무약정 혜택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 선택 후 LTE폰 4종 중 하나로 교체하면 된다.SK텔레콤은 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2G 가입자가 서비스 전환 시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유지된다.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서비스 전환,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한다.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서비스 전환 후에도 011, 017 등 기존 '01X'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조만간 시행할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정부는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의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실속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플래그십 제품이 아님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LG Q60과 LG K50엔 6.26인치, LG K40엔 5.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Q60과 K50의 전면 디스플레이는 상단 가운데 카메라 주변을 제외한 전체가 화면인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채택했다.AI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AI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별도로 둔 것도 신제품 특징으로 꼽힌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구글의 음성 비서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수 있다.Q60에는 1600만 화소, 500만 화소, 200만 화소의 표준, 광각, 심도 3개 카메라 렌즈가 들어갔다. LG전자 중저가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Q60과 K50은 심도 카메라를 장착해 사용자가 찍고 싶은 대상을 강조하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국내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 가격대는 30만~40만원대로 예상된다.통신사들도 MWC에서 흥미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게이트웨이’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다. 양자 게이트웨이는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통합 보안 장치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부품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KT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한 ‘비트2E’를 내놓는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음료 주문을 받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간 제품이다.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음료를 추천하고 질문에 답도 한다.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SK텔레콤과 KT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콘텐츠로 가상현실(VR) 게임을 들고 나섰다. 다음달 일반 소비자 대상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에 맞춰 VR 게임 서비스를 확대한다.SK텔레콤은 게임회사 넥슨과 5G VR 게임 개발을 위해 인기 온라인 게임 3종의 지식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넥슨의 대표 게임인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를 활용해 ‘카트라이더 VR’(가칭) 등 5G 스마트폰용 VR 게임(사진)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개발은 넥슨의 주요 게임 담당 출신이 주축이 된 VR 게임 전문회사 픽셀핌스와 협업한다. SK텔레콤과 넥슨은 대형·중소 개발회사와 5G VR 게임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확보한 게임과 콘텐츠를 5G 소비자에게 독점 공급하며 차별화해나가려는 전략이다.KT도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19’에서 5G 기반 멀티플레이 게임 ‘VR 스포츠’를 공개한다. 야구, 탁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 종목에 VR 기술을 접목했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실제 경기장에서 운동경기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KT는 게임개발사 앱노리와 협력해 작년 말부터 VR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이번 MWC19에선 VR 기기 기반의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 라이브 TV’를 통해 VR 스포츠 야구편을 공개한다. 전시관에서 투수와 타자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야구 게임을 시연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