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 S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10 가격은 89만(보급형 S10e 모델)~139만원(S10+ 512GB 모델) 수준으로 주력기종 평균 가격은 S9 대비 약 10%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XS와 비교할 경우 가성비가 크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10의 평균 출고가는 아이폰XS 대비 평균 28%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고 사양 모델인 S10 플러스(512GB) 가격은 아이폰XS 맥스(512GB) 대비 약 60만원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갤럭시 S10(128GB) 모델을 S9 플러스(64GB)와 비교하면 메모리 용량은 2배 확대되지만 가격 인상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며 시장에서 갤럭시 S10의 판매 전망치가 낮아졌고, 이를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흥행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갤럭시 S10 판매가 전작 대비 견조한 증가 추세를 나타낸다면 서프라이즈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갤럭시S10 판매량은 갤럭시 S9( 3100만대)보다 20~30% 증가한 3700~4000만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8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애플의 고가 정책의 실패를 수용해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판단돼 IM 부문 실적은 올해를 기점으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갤럭시S10 관련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관련 부품업체로는 비에이치, 파트론, 와이솔, 한솔테크닉스 등이 있다"며 "신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기술인 와이옥타(Y-OCTA)를 탑재한 갤럭시S10의 판매 증가는 향후 중소형 OLED의 신규 투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고 관련 장비업체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AP시스템 등"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