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직원이 스마트 건설현장관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아시아나IDT 직원이 스마트 건설현장관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격변하는 환경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는 신기술을 접목하고 조직을 혁신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4차 산업혁명 선도"…신기술 접목하고 조직 혁신
아시아나항공은 ‘젊고 활동적이고 빠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젊은 조직장을 전면 배치했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기획 기능 강화와 4차 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혁신팀을 신설했다.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인 온라인팀도 새롭게 꾸려 수익 역량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기획 및 분석 업무 강화를 위해 경영계획팀은 입사 14년차의 역대 가장 젊은 팀장을 발탁했다. 대내외 변화무쌍한 항공산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세대교체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운항 예비기를 활용해 정시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A350 4대 추가 도입과 함께 A321NEO 2대 신규 도입으로 중장거리 항공기에 이어 단거리 항공기의 세대교체도 시작한다.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기재 및 네트워크 경쟁력을 키워 영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신규 노선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회사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개척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A321-200 항공기를 투입해 부산에서 싱가포르 노선을 주 2회 부정기편으로 운항했다. 전체 운항 탑승률은 98%에 달했다. 에어부산이 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획득하면 지역민의 편익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발맞춰 첨단 IT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기기를 통해 음악, 날씨, 교통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된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으로 사물인터넷(IoT) 가전 및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동종업계 최초로 모바일 하자접수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핵심 기술 역량 및 인재 확보 △대외사업 확대 △신사업 발굴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등을 주요 계획으로 내세웠다. 전사 신기술 역량을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부문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연구개발(R&D) 강화와 신사업 추진 확대에 적합한 구조로 개편했다.

아시아나IDT는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사업 확대와 새로운 항공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LCC사업팀을 신설했다. 올 상반기 신규 LCC 면허 발급이 예상되는 등 국내 LCC업계의 성장성과 항공 IT 서비스 수요 확대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