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트럼프 vs 펠로시 2라운드…트럼프 쪼그라든 장벽 예산 승인하며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해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은 하겠지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가 안보와 인도주의와 관련한 위기 상황을 근절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여야가 지난 11일 합의한 예산안은 현재 상원을 통과해 하원에서의 표결을 남겨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휴전 마감시한 전까지 예산안에 서명할 경우 미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재차 돌입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자신이 요구한 57억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3억7500만달러만을 책정한 이번 합의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가 밝힌 대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행정부 자체 재원으로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명백한 대통령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경장벽보다 심각한 문제가 사방에 널렸다”며 “방만한 총기 규제로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트럼프, 국가비상사태로 '장벽 승부수'…정국급랭속 소송戰 예고

      셧다운 재발 피하면서도 장벽 비용 충당위한 카드…軍예산 전용할듯민주, 강력 반발하며 트럼프의 예산 전용 제한할 대응法 준비공화 일각도 공개반대…비상사태 둘러싼 법률 싸움 장기화 우려도널드 트...

    2. 2

      미 상무부 "자동차 수입, 미국 국가안보 위협"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법적 근거가 되...

    3. 3

      美대통령 트럼프 키 192cm에 체중 110.2kg…"비만" 판정

      주치의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 아주 양호"올해 72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키 192cm에 몸무게 110.2kg으로 '비만'(obese)이라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