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SKC에 대해 필름과 반도체 소재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목표주가 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SKC의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MCNS의 MDI·TDI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 태양광필름 자산상각이 130억원, 유가 급락에 따른 래깅효과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텔레시스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 소재 이익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1분기 SKC 실적으로는 영업이익 468억원을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텔레시스의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고 연말에 집중됐던 반도체 소재 매출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인더스트리 소재의 경우 원가부담이 해소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019년은 필름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PX·MEG 등 원료가 부담은 낮아지고 CPI·MLCC향 인증·친환경열수축필름 등 고부가 비중을 늘려 마진 확대를 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SKC Inc는 태양광 사업 철수 이후 2019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CMP 패드, 웻 케미칼은 2019~2020년에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면서 성장성을 배가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