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3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을 열었다. 경북 포항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협력사인 유니테크 봉사단 등이 수상했다. 이 상은 새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신설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31일 김경한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사진)을 신설 직책인 무역통상실장(전무급)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김 전 심의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팀장과 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한·유럽연합(EU) FTA 협상단 과장 등을 지낸 통상전문가다. 포스코는 김 전 심의관이 FTA 협상 실무에 참가하는 등 통상 경험이 풍부하다도 판단해 무역통상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포스코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2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조2803억원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4분기 매출은 16조6215억원으로 6.6% 늘었다.다만 자산손상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829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은 5조5426억원으로 7년 만에 5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가 늘면서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LG화학은 작년 4분기 매출이 7조3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52.9% 줄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3321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 수요 위축에 따른 마진 축소를 겪은 탓이다. 반면 전지 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4분기에 2조7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굴착기를 만드는 현대건설기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7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127.0%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63억원)도 웃돌았다. 중국과 인도, 북미 굴착기 시장이 모두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현대일렉트릭은 작년 4분기 매출이 5626억원으로 15.0%,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06.7% 증가했다. 28억원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을 뒤엎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76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3.1% 줄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185억원)를 밑돈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매출 2년 연속 60조원대…순익 36.4% 감소 불구 배당금 1만원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년 만에 5조원대로 복귀한 동시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매출액은 2017년 60조원대에 재진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0조원대를 무난히 달성했다.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4조9천778억원, 영업이익 5조5천426억원, 순이익 1조8천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다.그러나 순이익은 일회성 평가손실,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6.4% 감소했다.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은 2011년 5조4천677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치다.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5천126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80억원이 뛰었고, 2016년에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1천39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또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4천848억원으로 전년보다 85억원 증가했다.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쉬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함께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6천594억원, 3조 8천94억원을 기록했다.순이익은 1조726억원이다.포항3고로 확대 개보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재무건전성도 지속해서 개선됐다.지난해 8천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천600억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함에 따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대비 0.8%p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포스코는 이날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천억원이다.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조4천억원 증가한 6조1천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한편, 포스코는 과거 6년간 8천원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해왔으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천원 증가한 1만원으로 확대키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주당배당금 1만원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