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조원 가깝게 내다팔았던 외국인이 올해 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월 한 달 동안은 23일만 빼고 모두 들어오고 있는데요. 남은 하루, 오늘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조 5천억이 넘어섰습니다. 과연 외국인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지, 일부에서 거론되는 우리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으로 이어져 ‘진정한 축복’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더 큰 화가 닥치는 ‘위장된 축복’이 될 것인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올해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작년 한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 6조원 달해

-코스피, 한때 2000선도 붕괴돼 비관론 확산

-올해 23일 빼고 매수, 규모 3조 5천억 넘어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3조원

-갑작스런 외국자금 유입, 그 성격 놓고 논쟁

-Blessing in Disguise, 위장된 축복일 때 ‘禍’

Q. 순수하게 투자매력적인 측면에서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조 5천억이 넘을 만큼 한국 증시가 투자 매력이 있습니까?

-국제 간 자금흐름, 금융위기 이후 캐리자금

-근거, 피셔의 통화가치 가중 국제자금 이동

-한미 금리 0.75%p 역전, 외인자금 이탈요인

-Fed 금리인상 속도조절, 자금이탈요인 줄어

-원·달러 환율 1120원 내외, 환차익 매력 적어

-성장률 등 펀더멘털 면에서 오히려 이탈 요인

Q. 말씀을 듣고 나니깐 더 궁금해지는데요. 갑작스런 외국인 자금 유입근거로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을 꼽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 증시 저평가, 외인자금 유입 때 ‘단골 멘트’

-뉴 노멀, 투자국 선정 때 PER 잘 맞지 않아

-정책·경기·투자자 성향 면에서 전환기 국면

-방향 잡힐 때까지 자금이동, ‘쉘터 기능’ 중시

-S자형 이론상, 선진국과 신흥국 중간인 ‘한국’

-한국 증시 유입 외자, 일시 피난처 성격 짙어

Q. 업종별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갑작스럽게 유입되는 것도 궁금해지는데요?

-반도체 육성, 초기 설비 비용 ‘막대한 규모’

-시진핑 정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유

-최적시장규모 도달까지 판매 증가해야 가능

-미국의 견제, 중국 반도체 굴기 ‘결정적 타격’

-중국 반도체 굴기 제동, 우리와 격차 유지

-삼성전자·SK 하이닉스 등 반사 이익 수혜

Q.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워낙 강하고 주력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다 보니깐 우리 신용등급이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외자 유입→신용등급 상향 땐 ‘진정한 축복’

-2016년 8월 S&P 상향 조정 이후 정체 국면

-한국, 무디스 ‘Aa2’ S&P ‘AA’ 피치 ‘AA-‘

-무디스, 3대 평가사 중 성장률 2.3%로 낮게 봐

-가계부채·지정학적 위험·거시경제 불안 ‘경고’

-글로벌스탠다드 외면, 갈라파고스 함정 우려

Q. 금융위기 이후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달라진 점이라면 경고한 부문이 해소되지 않을 때에는 곧바로 신용등급을 조정한다는 것 아닙니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예측 못해 ‘신뢰 추락’

-S&P, 3대 평가사 중에서 ‘가장 큰 타격’

-금융위기 후 신용평가사 대규모 구조조정

-엇갈리는 평가지표, 신중한 쪽으로 평가

-하향조정 건수, 상향조정 건수 대비 ‘압도적’

Q. 그렇다면 1월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우리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거시경제·산업·재무·지정학적 위험 평가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 비중 ‘대폭 낮춰져’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지정학적 위험 해소되는 것만으로 조정 안해

-작년 11월 평가, 거시경제 위험 중요성 강조

Q. 결론을 맺어보지요?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에 ‘진정한 축복’ 혹은 ‘위장된 축복’이 될 것인지 어느 쪽으로 보십니까?

-외자 유입, ‘진정한 축복’과 ‘위장된 축복’ 논쟁

-‘진짜 새벽’과 ‘가짜 새벽’ 논쟁과 동일한 시각

-진짜 새벽→외자 유입→등급 상향 ‘진정한 축복’

-가짜 새벽→외자 이탈→등급 하향 ‘위장된 축복’

-위장된 축복, 나중에 대규모 외자이탈로 ‘큰 재앙’

-3대 평가사 경고요인, 대전환기에 시급히 개선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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