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진에어는 2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진에어 고유의 비용 부담요인은 인건비가 가장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재도입 규제로 유효좌석킬로미터(ASK)가 소폭 감소한 반면 인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이러한 효과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진에어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노선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부가매출의 기여, 유가 하락 효과로 영업이익은 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 2019년 하반기 기재도입 재개를 가정하고 있으며 전년 2~3분기 오너 이슈 영향에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하반기부터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