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X이혜 작가 콜라보' 웹툰 화제…"나라살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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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음을 다 해' 브랜드 웹툰 네이버 연재 시작
기획재정부가 유명 웹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나라살림 편성 과정을 조명하는 만화를 연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기재부와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이혜 작가는 지난 23일부터 네이버웹툰에 '오늘도 마음을 다 해'라는 제목의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2012년 동양 판타지 '신령'으로 데뷔한 이혜 작가는 공상과학(SF) 범죄 추격물 '레코닝'으로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주인공을 묘사한 로맨스물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이혜 작가의 신작인 '오늘도 마음을 다 해'가 특별한 점은 정부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기재부가 배경이라는 점이다.
기재부 예산실 소속인 정태준 사무관(주인공)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녔다.
이 때문에 정 사무관은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속물'이라고 생각하며 타인을 믿지 못하고, 주위에서는 업무능력은 탁월하지만 사회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배경이 설정된 이유는 이 웹툰이 기재부와 이혜 작가가 협업하는 '브랜드 웹툰'이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올해 기준으로 469조6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예산안을 마련해 국회의 승인을 받아 집행하는 기관이다.
정부 예산이 어떻게 짜여 어디에 쓰이는지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보도는 물론 유튜브, 카드뉴스 등으로 홍보 매체를 넓혀가고 있다.
기재부가 웹툰에 시선을 돌린 이유는 특히 젊은 층에게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는지 그 과정을 스토리라인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웹툰은 매주 1화씩 총 8주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예산 편성철인 7∼8월에는 휴가도 못 가고 자정을 넘겨 일하는 사무관이나 주무관 등 중·하위직급의 업무가 주로 묘사될 예정이다.
'인간 불신'을 겪는 주인공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다른 부처 직원의 진정성을 느끼며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이 담긴다.
웹툰 스토리는 기재부와 작가가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가의 의견과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생소한 소재이며 1화만 공개됐을 뿐이지만 이혜 작가의 인기 덕에 반응은 뜨겁다.
1만8천여명(25일 오후 5시 기준)이 참여한 평가에서 9.96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만 2천500여개가 달린 상태다.
뜨거운 반응 중에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갑질하는 주제에 훌륭한 작가님 만화로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심보가 역겹다', '지금 상황에서 기재부 웹툰을 연재하면 작가님한테도 해가 갈까 걱정입니다'와 같은 댓글 등이 베스트댓글로 선정된 점이 그렇다.
나라살림 편성 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쌓였던 기재부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재부는 이러한 젊은 독자의 '쓴소리'도 연재를 통해 귀담아들을 귀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연재가 끝나고 반응을 보고 기재부의 다른 기능인 세제, 혁신성장, 복권 등과 관련한 소재도 웹툰으로 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가 유명 웹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나라살림 편성 과정을 조명하는 만화를 연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기재부와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이혜 작가는 지난 23일부터 네이버웹툰에 '오늘도 마음을 다 해'라는 제목의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2012년 동양 판타지 '신령'으로 데뷔한 이혜 작가는 공상과학(SF) 범죄 추격물 '레코닝'으로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주인공을 묘사한 로맨스물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이혜 작가의 신작인 '오늘도 마음을 다 해'가 특별한 점은 정부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기재부가 배경이라는 점이다.
기재부 예산실 소속인 정태준 사무관(주인공)은 타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녔다.
이 때문에 정 사무관은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속물'이라고 생각하며 타인을 믿지 못하고, 주위에서는 업무능력은 탁월하지만 사회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배경이 설정된 이유는 이 웹툰이 기재부와 이혜 작가가 협업하는 '브랜드 웹툰'이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올해 기준으로 469조6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예산안을 마련해 국회의 승인을 받아 집행하는 기관이다.
정부 예산이 어떻게 짜여 어디에 쓰이는지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보도는 물론 유튜브, 카드뉴스 등으로 홍보 매체를 넓혀가고 있다.
기재부가 웹툰에 시선을 돌린 이유는 특히 젊은 층에게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수백조 원에 달하는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는지 그 과정을 스토리라인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웹툰은 매주 1화씩 총 8주에 걸쳐 연재될 예정이다.
특히 매년 예산 편성철인 7∼8월에는 휴가도 못 가고 자정을 넘겨 일하는 사무관이나 주무관 등 중·하위직급의 업무가 주로 묘사될 예정이다.
'인간 불신'을 겪는 주인공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다른 부처 직원의 진정성을 느끼며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이 담긴다.
웹툰 스토리는 기재부와 작가가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가의 의견과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생소한 소재이며 1화만 공개됐을 뿐이지만 이혜 작가의 인기 덕에 반응은 뜨겁다.
1만8천여명(25일 오후 5시 기준)이 참여한 평가에서 9.96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만 2천500여개가 달린 상태다.
뜨거운 반응 중에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갑질하는 주제에 훌륭한 작가님 만화로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심보가 역겹다', '지금 상황에서 기재부 웹툰을 연재하면 작가님한테도 해가 갈까 걱정입니다'와 같은 댓글 등이 베스트댓글로 선정된 점이 그렇다.
나라살림 편성 등과 관련해 오랫동안 쌓였던 기재부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재부는 이러한 젊은 독자의 '쓴소리'도 연재를 통해 귀담아들을 귀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연재가 끝나고 반응을 보고 기재부의 다른 기능인 세제, 혁신성장, 복권 등과 관련한 소재도 웹툰으로 연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