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는 12월~1월 겨울이 제철로 단백질이 풍부하며, 류신과 라이신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머리, 꼬리, 살, 내장 등을 모두 식재료로 쓸 수 있는데요.

살코기와 곤이는 국이나 찌개용으로 이용되며, 알과 창자는 각각 명란젓, 창난젓으로 만듭니다.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시래기는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 섬유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시래기는 오래 푹 삶아 찬물에 우렸다가 각종 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이합니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시래기와 명태를 이용해 시원칼칼한 `시래기명태조림`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힐링푸드] 겨울철 체력저하엔 `시래기명태조림`..."시금치는 넣지 마세요"
<시래기명태조림>

▲ 재료

명태 300g, 무60g, 백태10g, 배추 우거지 40g, 무청시래기 20g, 청양고추 1g, 홍고추 1g, 대파 3g, 다진마늘2g, 다진생강1g, 진간장20g, 물엿 20g, 고운 고춧가루2/3큰술, 굵은 고춧가루 2/3 큰술, 맛술2/3큰술, 참기름7g, 후추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백태는 깨끗이 씻어 물에 반나절 불려 둔다.

2) 배추 우거지와 무청시래기는 깨끗이 씻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물에 삶아 준비해둔다.

3) 다진마늘2g, 다진생강1g, 진간장20g, 물엿 20g, 고운 고춧가루2/3큰술, 굵은 고춧가루 2/3 큰술, 맛술2/3큰술, 참기름7g, 후추가루 약간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냄비에 물 2컵과 백태를 넣고 콩이 익을 때까지 조려준다.

5) 배추 우거지, 무청시래기와 무를 양념장에 켜켜이 올린다.

6) 마지막으로 명태를 넣고 뚜껑을 덮고 조려준다.

7) 명태가 익으면 뚜껑을 덮고 간이 들 때까지 15분간 뜸을 들인다.

8) 참기름과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힐링푸드] 겨울철 체력저하엔 `시래기명태조림`..."시금치는 넣지 마세요"
▲ 셰프의 Tip

명태는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을 띄며 내장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이 좋다. 비늘이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힐링푸드] 겨울철 체력저하엔 `시래기명태조림`..."시금치는 넣지 마세요"
■ 명태의 한방적 효능

명태는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좋다.

과음한 다음날 해장을 위해 북엇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명태(명태를 말리면 북어)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풍부해 간을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소변을 잘 나오게 해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해주기도 한다. 칼슘도 풍부해 뼈나 치아건강에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명태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손발이 차갑고 속이 냉한 사람에게 좋으며 감기·몸살로 인한 체력저하도 예방할 수 있다.

■ 명태와 궁합이 맞는 음식

명태와 궁합이 좋은 식품은 콩나물이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비타민C가 풍부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고 손상된 간과 세포를 보호해준다.

이외에도 무, 달걀 등도 명태와 궁합이 좋다.

■ 명태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시금치에는 수산이 함유돼 있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칼슘이 풍부한 명태와는 궁합이 맞지 않다.

수산은 체내 칼슘과 결합해 수산칼슘으로 변해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도움말 : 이승구 아워홈 조리장 /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
[힐링푸드] 겨울철 체력저하엔 `시래기명태조림`..."시금치는 넣지 마세요"
※`힐링푸드`는 제철 음식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레시피)과 재료의 한방적인 건강 효능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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