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육류 가공업체 중국우윤식품(Yurun Food)의 주가가 실종된 회장이 돌아오면서 30% 가까이 폭등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업체는 지난 2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19년 1월 22일 오후 회사는 가족으로부터 명예회장이자 이사회의 수석 고문인 주 이차이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중국 재계 거물로 지난 2015년 3월 실종된 이후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국에 의해 부패 조사를 이유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 회장은 업체의 지분 25.82%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우윤식품 주가는 23일 28.9% 오른 1.07홍콩달러로 마감해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주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남경중앙쇼핑센터의 주가는 일일 상승제한폭인 10% 급등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주 회장이 항저우 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후에 풀려났다면서 뇌물과 상장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신용 위반, 회계문서의 고의적 파괴 등 세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나 문서 파괴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中 육류가공업체, 실종된 회장 4년만에 돌아와 주가 폭등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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