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기대치(컨센서스)는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8000억원 줄어들며 감익이 예상된다"며 "다만 저유가 환경은 코스피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10% 하락에 따른 주요국 생산비 절감효과를 분석하면 우리나라는 생산비 절감효과가 0.76%포인트로 가장 높다"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연평균 유가 추이는 2016년 배럴당 평균 43.4달러까지 하락한 후 2017년, 2018년에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매출 원가율을 분석하면 유가가 크게 하락한 2015년과 2016년 매출원가율이 각각 3%포인트와 1.4%포인트 내렸다"며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올해 평균 유가를 지난해 보다 20% 하락한 배럴당 52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적시즌 생산비 절감효과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국내 산업별 생산비 절감효과를 분석하면 석유화학, 운송업, 유틸리티 순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