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1,2라운드를 같이 경기할 선수들이다. 이 대회는 우즈가 2019년을 시작하는 오프닝 대회다.
젠더 셔펠레(26)와 토니 피나우(30)다. 통산 4승의 셔펠레는 1993년생 ‘소황제 그룹’을 주도하는 선수다. 조던 스피스(통산 11승),저스틴 토머스(통산 9승),대니엘 버거(통산 2승) 등이 동갑 친구들이다. 모두 우즈를 우상으로 바라보며 청소년기에 샷을 날렸던 타이거 키즈들이다. 이들보다 네 살 더 많은 피나우 역시 우즈의 최전성기 시절인 2000년대 중반 우즈 골프에 영향을 받았다. 농구를 하던 피나우는 우즈를 바라보며 골프로 종목을 바꿨고,우즈가 7승을 올리며 페덱스컵까지 차지했던 2007년 프로가 됐다.
셔펠레와 피나우는 아직까지 한 번도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이 없다. 우즈와 라운드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하나같이 “우즈와 경기하는 건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해왔다.
우즈에게도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 우즈에게는 ‘약속의 땅’같은 대회장이다.그는 이곳에서 여덟 번 우승했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일곱 번, US오픈 한 번이다. 대회장을 손바닥 보듯 훤하게 꿰고 있다는 얘기다. 우즈는 이 골프장의 72홀 코스레코드(266타)와 18홀 최소타(62타)기록도 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의 기록은 그에게 약속의 땅은 아니었다. 지난해 그는 공동 23위를 했고, 2015년에는 기권했으며,2014년에는 공동 80위로 커트 탈락했다. 올해 대회에 더 큰 기대를 거는 배경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