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 2월 말 개최가 확정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봄 답방’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20일 “북·미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유동적이었던 데 비해 2월 말이라는 시기가 확정되면서 ‘개최가 되는구나’라는 점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1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3월 말에서 4월 사이 김정은 서울 답방과 남북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미 정상 간 통화 가능성에는 “계획이 없으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만나게 됐다”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CCTV는 이날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회동은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 “그 이후 반년 동안 양측 간에 우여곡절이 있다가 다시 만나게 돼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장을 열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나닷컴은 “회담 개최 후보지로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미국 하와이 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