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용산 화재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권고한 것으로, 이달 말부터 서울경찰청(기동본부)에 안전진단팀(3명)이 신설된다.
안전진단팀은 경찰관 중 소방, 안전, 건축 등 관련 자격이 있거나 관련 업무 유경험자 위주로 선발, 배치한다.
안전진단팀은 향후 대규모 집회시위나 시설물 점거, 고공농성 등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현장 지휘관에게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한, 집회시위 현장 외에도 일반 행사장, 재난 현장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곳에서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점에 대해 행정지도도 한다.
경찰은 집회시위 참가자와 경찰 모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시스템과 절차 등을 연구해 안전 매뉴얼을 제작하고, 전국 경찰서와 경찰부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할 계획이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19일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