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고수익성 제품 비중 상승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규리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기타 상품(디지털 주변기기)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케이스 비중이 올해 84%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19.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아시아 지역 직영 전환에 따른 외형 성장도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말 유럽 지역 유통 구조 변경 후 2016년 매출액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직영 전환 후 적극적인 물량 배정과 마케팅이 동반돼 올해 아시아 및 기타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B2B 총판 구조에서는 도매가격이 매출로 인식되지만 B2C 직영 구조에서는 소매가격으로 인식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3개월 간 주가가 31% 상승했는데 이는 2배 늘어난 배당금과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