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TCR, 고성능 경주차…엘란트라 GT N라인도 선보여
'담대한 외관' 텔루라이드, 美 소비자 겨냥한 대형 SUV
제네시스 G70·코나, '2019 북미 올해의 차' 선정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해 엘란트라 GT N라인(국내명 i30 N라인)과 팰리세이드, 넥쏘 등 21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벨로스터 N TCR은 현대차가 i30 TCR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고성능 경주용 차다.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45.9㎏·m의 힘을 낸다. 벨로스터 N 양산차와 비교해 출력은 100마력, 토크는 9.9㎏·m 향상됐다.
엘란트라 GT N라인은 엘란트라 GT의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이다. N라인은 기본 모델과 고성능 차량인 N모델의 중간에 있는 모델로 고성능차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N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등 날렵함을 강조한 전용 범퍼가 들어갔다. 후면에는 N라인 알체나우를 달았다. 시트와 핸들에도 N로고를 새겨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차량은 기아차가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북미 전용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텔루라이드를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차”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아미국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텔루라이드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의 전장(길이)은 5000㎜로 현대차의 팰리세이드(4980㎜)보다 20㎜ 길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세단 G70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전 전시장 입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시상을 시작한 1994년 이후 한국 브랜드가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70은 승용차 부문에서, 코나는 유틸리티(SUV 등) 부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