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35세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15일부터 내가 대통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네수엘라의 30대 야당 지도자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우파 성향 야당 대표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35)이 주인공이다.

    과이도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오늘부로 베네수엘라의 적법한 대통령은 나다”고 선언했다. 과이도 의장은 좌파 성향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게 맞서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던 2009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12월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린 해안도시 카라발레다로 이동하던 중 정보요원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다.

    과이도 의장은 집회에서 “나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상황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100만%가 넘는 등 국가 경제를 파탄내고도 지난해 5월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67.7%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과이도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과이도 의장의 용감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폼페이오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 위해 브라질과 협력"

      브라질 외교장관과 회담…쿠바·니카라과 문제도 협의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브라질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2일 오전(현지시간) 브라...

    2. 2

      베네수엘라서 새벽에 규모 5.5 지진…주민들 잠옷 입고 대피

      내무 장관 "인명·물적 피해 보고 없어"베네수엘라 북서부에서 27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5.5의 지진이 나 시민들이 잠옷 바람으로 대피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수도 카...

    3. 3

      美 타이어업체 굿이어 베네수엘라서 철수…정부, 자산 인수

      굿이어 "경제위기·미 제재 탓"…베네수엘라 정부, 태업 등 조사 착수미국 타이어업체 굿이어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철수키로 하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산 인수에 나섰다.베네수엘라 정부는 11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