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모이`가 개봉 닷새째인 13일 낮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지난 9일 개봉한 `말모이`(엄유나 감독)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과정을 그렸다.
오늘날 당연하게 쓰는 우리말이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일제의 한민족 말살이 극에 달해 우리말 사용이 금지됐던 1940년대, 경성이다. `말모이`란 `사전`의 순우리말로, 국어학자 주시경이 1911년 제작을 시작했으나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이 된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가리킨다.
당시 우리말 사전을 만들려다 관계자들이 옥고를 치렀던 `조선어학회 사건`을 뼈대로 삼고, 여기에 `말모이` 제작에 뜻을 보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살을 붙인 영화다.
아들의 학비가 부족해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유해진)가 면접을 보러 간 조선어학회의 대표는 하필이면 가방 주인 `정환`(윤계상). 까막눈이라 사전 제작에 도움이 안 되는 판수는 읽고 쓰기를 배우는 조건으로 채용되고, 난생처음 글을 배우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뜬다.
`보통` 사람들을 데려와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데 힘까지 보태는 판수를 보며 정환 역시 `우리`의 소중함에 눈뜨며 말모이의 참뜻까지 되새겨간다.
엄유나 감독은 평범했던 사람들이 말모이 제작 과정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또 역사란 보통 사람들의 작지만 큰, 무수한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글을 모르는 판수와 사전 제작에 모든 것을 건 지식인 정환의 호흡은 `동지`와 `우리`란 말의 따스함과 가슴 벅참을 느끼게 해준다. 앙숙 같은 두 사람이 `말모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 또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그밖에도 학생부터 노인까지, 전과자부터 지식인까지 사전 제작에 힘을 보탠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람 냄새 풍기는 연기파 배우들이 스크린 곳곳을 종횡무진 누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조차 꾸기 어려워진 요즘, 사람들이 서로 온기를 나누며 험한 세상을 버텨가도록 위로해주는 영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026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45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개 브랜드, 98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 호텔 기업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신뢰와 존중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기업 문화는 글로벌 직장 문화 평가 기관 GPTW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메리어트는 직원의 성장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비긴, 비롱, 비컴’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커리어 개발 제도를 제공한다. 유연 근무제, 출산·육아 지원 등 가족친화 정책, 성과 기반 보상, 전 세계 호텔 직원 할인 등 실질적인 복지 제도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원 의견 조사, 오픈 도어 정책, 공정대우 원칙을 통해 구성원 목소리가 조직 운영에 반영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과 함께 밀레니얼·시니어·여성 워킹맘 등 3개 특별 부문에서 수상했다.최만수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26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공단은 그동안 연공 중심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직무와 역할을 기준으로 한 인사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공정한 인사 운영을 통해 직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개인 역량이 조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디지털 기반 직무관리체계를 구축해 직무기술서와 직무 이력을 상시 관리했다. 공단은 변화하는 정책과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직원이 일과 가정에서 조화를 찾을 수 있도록 근무환경도 개선했다.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육아·돌봄 지원 제도, 휴가 사용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제도 도입에서 그치지 않고 관리자 인식 개선과 조직 내 공감대 형성에도 힘썼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직무와 삶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명현 기자
스토리지 전문 기업 에버퓨어 코리아가 ‘2026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에버퓨어는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 제공 업체로, 온프레미스·클라우드·호스팅 환경 전반에 걸친 단일 서비스형 스토리지 모델로 AI부터 아카이브까지 단순하고 유연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전인호 한국 지사장이 이끌고 있다.에버퓨어 코리아의 조직문화는 직원들이 자율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버퓨어 코리아는 정기 설문조사인 ‘Pulse of Pure(PoP)’를 통해 직원 경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 제도와 문화를 개선한다. 또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핵심 가치로 삼아 글로벌 직원 리소스 그룹(ERG)을 운영하며, 교육·멘토링·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내부 이동, 리더십 개발, 기술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직적 승진뿐 아니라 직무 전환과 역량 확장을 포함한 다양한 커리어 경로를 제공한다. 유연근무제와 가족 친화 복지 정책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뒷받침함으로써 직원 만족과 조직 성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에버퓨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신뢰와 포용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