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3% "경기 하강국면"…절반은 "경제정책 불만족"[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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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기업 "최저임금 인상 부담"…현대硏 투자지수 역대 최저
기업 10곳 중 9곳은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이 2% 초반까지 내려가리라고 보는 곳도 절반에 달했다.
다만 기업 60∼70%는 올해 경영목표를 작년 보다 높게 잡았다고 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주요 110개 기업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업 77.8%는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성장률은 '2%대 초반'이라고 본 기업이 46.8%로 가장 많았다.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도 기업 72.7%가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적으로 동의'도 20.0%를 차지했다.
올 한 해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41.8%)가 꼽혔다.
정부의 지난 1년 경제정책 평가에선 '보통'이라는 기업이 46.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별로 만족 못 한다'(41.7%), '매우 만족 못 한다'(8.3%) 등 응답 기업 50%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잘하는 정책 분야로 59.8%는 '남북 정책'을 꼽았으나 2위는 '잘하는 분야가 없다'(16.4%)로 나타났다.
못하는 정책 분야에선 '규제 정책'(23.5%)과 '일자리 정책'(22.2%)이 비슷하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답 기업의 89.8%는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기업들의 경영변수에서도 가장 많은 35.2%의 선택을 받았다.
이 분야에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기승'(25.9%), '미국 및 국내 금리 인상'(19.4%)도 제쳤다.
주 52시간 근로제 보완점으로는 '탄력 근로시간제의 단위 시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8%에 달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기업은 38.5%, 상회한 기업은 20.2%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영업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잡았다는 기업은 각각 74.5%, 63.8%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신규고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상∼1,15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50.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연평균 1,100.6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작년 평균(64.9달러)과 유사한 '배럴당 60달러 이상∼70달러 미만' 구간을 예상한 곳이 57.8%로 가장 많았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올해 투자 종합지수는 107.4포인트로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다.
기업투자지수는 투자 실적, 투자 심리,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구원이 자체 산출한 지표로, 0에서 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연합뉴스
올해 성장률이 2% 초반까지 내려가리라고 보는 곳도 절반에 달했다.
다만 기업 60∼70%는 올해 경영목표를 작년 보다 높게 잡았다고 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주요 110개 기업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업 77.8%는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성장률은 '2%대 초반'이라고 본 기업이 46.8%로 가장 많았다.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도 기업 72.7%가 '대체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적으로 동의'도 20.0%를 차지했다.
올 한 해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41.8%)가 꼽혔다.
정부의 지난 1년 경제정책 평가에선 '보통'이라는 기업이 46.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별로 만족 못 한다'(41.7%), '매우 만족 못 한다'(8.3%) 등 응답 기업 50%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잘하는 정책 분야로 59.8%는 '남북 정책'을 꼽았으나 2위는 '잘하는 분야가 없다'(16.4%)로 나타났다.
못하는 정책 분야에선 '규제 정책'(23.5%)과 '일자리 정책'(22.2%)이 비슷하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답 기업의 89.8%는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기업들의 경영변수에서도 가장 많은 35.2%의 선택을 받았다.
이 분야에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기승'(25.9%), '미국 및 국내 금리 인상'(19.4%)도 제쳤다.
주 52시간 근로제 보완점으로는 '탄력 근로시간제의 단위 시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8%에 달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기업은 38.5%, 상회한 기업은 20.2%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영업이익 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잡았다는 기업은 각각 74.5%, 63.8%로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 연구·개발(R&D), 신규고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이상∼1,15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50.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연평균 1,100.6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작년 평균(64.9달러)과 유사한 '배럴당 60달러 이상∼70달러 미만' 구간을 예상한 곳이 57.8%로 가장 많았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올해 투자 종합지수는 107.4포인트로 200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다.
기업투자지수는 투자 실적, 투자 심리,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구원이 자체 산출한 지표로, 0에서 200 사이 숫자로 표현된다.
/연합뉴스